이전 블로그에 이어서 Tika가 쓰고 있습니다.

시간은 빨리 지나가서 약 반년간의 인턴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모든 것이 신선하고 무엇을 모르는지도 몰랐던 처음과 비교하면 조금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턴생활을 했던 미고리를 떠나는 버스 안에서 본 아름다운 일몰은 지금까지 신세를 졌던 사람들이, 앞으로 다른 길로 나아가는 제 등을 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돌아가는 날 버스 안에서 본 석양

알파지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상당히 강한 제가 실제로 알파지리에서 반년 동안 인턴 생활을 하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일개 인턴생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미미하지만 3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① 차마 구조 만들기

케냐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도 있고, 읽고 쓰기를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농민들이 공통적인 인식을 가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런 의문을 품기 시작한 무렵, 알파지리는 "차마를 통한 농촌 개발"를 새로운 지침으로 삼고 힘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차마"란, 일본에서 말하는 조합 같은 것으로, 알파지리의 계약 농가가 각 지역마다 정기적으로 모여서 진척 상황이나 향후의 방침, 또는 개인 문제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알파 차마"는 소규모 농가의 플랫폼

차마가 잘 실행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수확량뿐만 아니라 농민분들의 일에 대한 의식 향상 등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 알파지리와 농가의 교량이 되어주는 차마는 큰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의견을 내고 알파지리의 계약 농가로서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는 생각에서, 차마 활동의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것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각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지각인가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고, 그 미묘한 의식의 차이가 큰 차이를 낳습니다. 그래서 "1분이라도 지각하면 벌금을 낸다"는 엄격한 규칙을 전 지역에 적용하는 등, 심플하고 알기 쉬운 항목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차마에 관련된 사업이나 경험 등은 5분 전 행동이 일상이 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지만, 현지 사람의 사고 방식에 맞추어 설명 방법이나 시스템 구축을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실감했습니다.

② 신규 농가 채용 방침

사업을 전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규 농가의 채용"입니다.

알파지리의 사업은 농가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만, 농가라고 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가의 수확량이 알파지리의 이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얼마나 성실하고 알파지리의 이념과 방침에 공감하는 농가를 채용하는가"라는 것이 사업 성공을 위한 열쇠가 됩니다.

거기에서 이번 시즌의 신규 채용 성공을 위해서, 채용을 담당하는 FO를 위해 다양한 새로운 방침을 작성했습니다. FO란 지역담당자를 줄여 말하는 것인데, 담당 지역에 속하는 많은 농가를 관리하기 위해서 일하는 알파지리의 사원입니다.

결과적으로, 채용을 시작하기 전부터 FO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힘내야지"라는 의식 향상이 생긴 것은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느낍니다.

③ 쿠리아 전체 회의 기획·실시, 후속 조치

아까 어떻게 신규 채용이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마치 채용이 성공하는 듯한 절차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이 곳, 케냐입니다.(웃음)

케냐인뿐 아니라 우리도 설 연휴를 반납하고 필사적으로 매일 일하고 있었는데요, "방문 시·전날 리마인드 때에는 설명회에 온다고 하더니, 농가의 사람들이 설명회에 오지 않는다"라는 FO들의 피폐한 외침이 있었습니다.

알파지리는 미고리 군내 있는 쿠리아나 오그웨디, 만야타 등과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쿠리아 지역의 FO가 고전하고 있어서 이유를 물어봐도 "이벤트 시기니까", "크리스마스 전이니까 교회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등, 누구도 왜 그렇게 됐는지 근본 원인을 알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성실한 농가를 가려내기 위해서 "3번의 설명회 중 3번 모두 출석하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는다"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데, 이대로는 농가가 설명회에 출석하지 않는다→ 채용되지 않는다 → 목표 농가 수를 달성하지 못한다 → 수확량이 낮아진다.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됩니다. 거기서 채용이 더디게 되고 있는 쿠리아 지역의 FO을 모아서 다음과 같이 긴급 회의를 했습니다.

당일에는 조언을 받기 위해 쿠리아 지역의 FO뿐 아니라 CEO인 토모코 씨나 채용이 순조로운 지역 FO에게도 쿠리아에 오도록 해서, 전원이 농가를 채용하는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원인을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그로 인해 알게 된 것은 "쿠리아에서는 FO와 농가와의 신뢰 관계가 쌓여있지 않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설명회 참석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사전에 결석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편, 채용 진척이 좋은 FO는 설명회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시간이나 설명 방법을 궁리하는 등 관계 형성부터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농가를 설명회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이번에 콩 설명회를 하기 때문에 왔으면 좋겠어요. 한 번이라도 참석하지 않으면 채용할 수 없거든요. 알파지리는 까다로우니까 시간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가족은 잘 지내나요? 지난 시즌에는 무엇을 키우고 있었나요? 콩을 다루는 알파지리라는 좋은 회사가 있는데..."

이 두 가지 말을 들었을때, 어느 쪽이 농가가 설명회에 대해 흥미를 가질까요?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밀한 기술을 다른 FO간에 공유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미팅 실시 후, 실제로 쿠리아의 FO들은 설명회에 사람을 부를 때에 1명에게 들이는 시간을 늘려서 설명회 참가율이 크게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처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 제기 → 분석 → 시책 제안 → 실시 → 후속 처리'를 담당했었습니다.

때로는 생각의 차이로 케냐인 스태프와 충돌하거나 언어 문제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것조차 즐겁다고 생각하는 충실한 나날이었습니다.

알파지리 사원과 농가 전원이 하나가 되어 분투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이런 회사에서 활동을 한 것은 제 인생의 재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중요한 일을 인턴생에게 맡겨주신 CEO 토모코 씨, CFO 니시다 씨의 환경 조성에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은 이러한 대처를 통해서 배운 것을 마지막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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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농촌에서 일한다는 것(From Charles 3/4)~알파 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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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파지리인가?(From Tika 1/4)~알파지리의 젊은 도전자들의 궤적(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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